게임업계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2018년 6월 8일culturalaction

이종임 /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문화연대 집행위원

 

온라인 PC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Tree of Savior)의 원화 작가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메갈 트위터 이용자로 의심된다는 게임 이용자의 항의로 커뮤니티 내부에서 문제가 커지자, 지난 3월26일 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본인의 SNS 계정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게임 이용자의 항의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러자 IMC게임즈 대표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면담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공지글을 올리기 에 이른다. ‘여성민우회, 페미디아 같은 계정은 왜 팔로했는지’ ‘한남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트윗을 리트윗한 이유가 무엇인지’ ‘과격한 메갈 내용이 들어간 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찍은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고 답한 내용을 공개했다. 게임업계 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사건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국가권력에 의해 대중에 대한 감시가 이뤄졌다면, 지금은 SNS라는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개인이 개인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경향신문,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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