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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하늘은 높아지고 문화연대는 깊어지는 계절

2017년 10월 16일culturalaction

높아진 하늘만큼 짙어진 가을. 안녕하세요? 문화연대 안에서 6개월째 성장하고 있는 활동가 소담입니다. 길었던 지난 추석연휴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정말 기쁜마음으로 긴 휴일을 온전히 만끽하면서도, 동시에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북적이는 인천공항을 보여주며 수선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휴일에 쉬지 못하는 노동자,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 명절마다 반복되는 가부장제 억압으로 고통받는 여성, 등등의 많은 차별과 갈등, 어려움이 곳곳에 존재했지요.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롭게 즐길 수 있는 연휴를 위해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후원의밤을 준비하는 문화연대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이 깊습니다. 그만큼 깊은 맛을 내는 문화연대가 되어가는 중이겠죠?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문화빵, 10월 셋째 주 소식도 맛있게 읽어주세요 🙂

 

문화비축기지, 석유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생활문화의 실험마당

문화연대가 지난 3년간 참여하고 준비해 온 ‘문화비축기지’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가을이 녹아든 10월 14일, 문화비축기지는 개원행사를 가졌습니다. 평평한 도면으로만 봤던 공간이 걷고 만지고 섞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행정이 빈틈없이 만들고 운영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가 서서히 만들어가는 공간이라서 더욱 반갑습니다. 계획된 무언가로 꽉 차지 않아, 자유롭게 여백을 채워가기에 딱 좋았습니다. 문화비축기지가 석유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생활문화의 실험마당으로서 섬세히 뿌리내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드디어 분류체계를 입은 문화연대 자료들!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아카이브팀의 여섯 번째 회의가 지난주 수요일(10/11) 저녁에 열렸습니다. 긴 연휴 뒤라서 특히 바쁘셨을 텐데도 많은 준비와 고민을 가지고 와주신 전문가 선생님들 덕분에 많은 논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에 걸쳐 수집한 자료들이 드디어 각자의 분류체계를 입고 기록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작업에 함께하면서 처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20년에 가까운 문화연대 자료를 다 모으는 일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첫걸음을 떼었지만, 문화연대와 함께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문화연대 아카이브 구축을 든든하게 마무리 짓는 그날까지 힘내겠습니다!

공유지에서 영화 한 편? 

지난 토요일에는 경의선공유지에서 ‘공유지극장’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유지극장은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아현포차지킴이, 창작집단3355가 함께 준비한 행사로 매달 한편 좋은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은석 감독의 ‘우리는 오늘도’라는 작품이 상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느날 갑자기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뺏겨버린 아현포차와 우장창창 사건을 소재로 하여 투쟁과정과 그 현장에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자본의 탐욕이 우리삶을 어떻게 파괴하고 일상을 변화시키는지를 잘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새 쌀쌀해져 버린 가을밤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훈훈함 속에 영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공유지극장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콜트콜텍기타노동자밴드, 앨범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자작곡이 4곡 이상이나 되는 밴드가 과연 몇 팀이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콜트콜텍기타노동자밴드 그러니까 콜밴은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 음악사에 뚜렸한 족적을 남긴 밴드입니다. 기타를 만들던 해고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만들던 악기를 연주하고 자작곡을 만들었다. 이건 정말 영화로 만들 정도로 유쾌한 모습이 아닐 수 없죠. 기타와 보컬의 이인근, 베이스에 김경봉, 카혼의 임재춘 이 세 명의 노동자가 이번에는 앨범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10년 투쟁의 결과물일 수 있겠지요. 11월 중 발매될 음반 꼭꼭 기억하셨다가 구매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콜밴은 그리고 모든 해고노동자들은 주문을 외웁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다고.

 

평창동계올림픽 모니터링 리포트 2호 발행 ‘Again1988 국가 총동원령의 부활’

매달 초에 발행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모니터링 리포트 2호가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모니터링 리포트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 진행, 사후평가 전 과정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진실을 밝히는 작업들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초까지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호 특집은 ‘Again1988 국가 총동원령의 부활’입니다. 현재 문화부와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띄우기’가 88올림픽 당시 상황과 너무도 유사합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창 문화올림픽’ 계획은 전두환 정권 당시 내놓은 ‘문화올림픽계획’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충격적입니다. 그 외에도 지방정부나 교육청이 입장권을 사서 돌리는 문제나 올림픽을 핑계로 이뤄지는 특구지정이나 법개정 남발 문제도 이번 호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모니터링 리포트 2호: http://stib.ee/iZMBAA

 

문화연대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맺으실래요?

많은 분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문화연대 활동소식과 정보를 쉽게 만나고 싶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응원이나 비판, 솔직한 의견은 언제든! 열려있겠습니다. 1:1 채팅으로 말 걸어 주셔도 좋습니다. 지금 바로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에 초대합니다~!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 http://pf.kakao.com/_xcBiwl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10월 17일(화) 16:00, 문화민주주의 대책위 포럼 “향후 전망과 공감대 형성” (시민청 바스락홀)
*10월 17일(화) 19:00,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광화문 농성장)
*10월 20일(금) 16:00, 블랙리스트위원회 현장토론회 : 출판 (대한출판협회 강당)
*10월 21일(토)-22(일) 손끝창의학교 (세운상가)

 

(파견미술-현장미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희망텐트촌의 추운 겨울!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문화연대 CMS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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