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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 거대한 평화에 가려진 소중한 일상들을 위하여

2018년 5월 2일culturalaction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미 냉이도 쑥도 철이 지난 지금 얼어붙었던 남과 북 사이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시작된 작은 만남이 우리 마음속에 큰 기대를 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만남이 확실한 꼭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문화연대 활동가들도 27일 냉면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제 평화의 상징은 냉면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에 메밀향 가득한 면발, 그리고 각종 고명들이 어울려 맛을 내는 냉면처럼 우리 사회가 좀 더 다양성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더 좋은 사회가 되었음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는 성주와 강정마을이 들어와 있습니다. 큰 평화를 위해 작은 평화가 무너지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굴뚝 위, 조명탑 위에 올라있는 노동자가 평화롭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론과 정치권 등 대형 스피커가 평화를 이야기하는 지금 우리는 다시 평화의 의미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드 말고 평화 미군기지 대신에 구럼비바위, 그리고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이 우리에겐 더 소중한 가치이며, 평화입니다.

이번주에도 우리 일상 속 평화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경의선 광장에서 진행될 2018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 “지금, 여기 커먼즈”에서는 공공성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1일간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4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진행된 수요문화제, 이번 달에는 노선택과 소울소스 그리고 타틀즈가 함께했습니다. 문화제 시작 전 뮤지션들의 기타를 보는 임재춘 조합원의 눈빛이 많은걸 생각나게 했습니다. 무너진 일상을 11년 간 살아오면서도 여전히 기타를 보면 주르륵 자기 이야길 하는 임재춘 조합원, 공연 전 리허설에서 박자가 맞지 않는다고 걱정하면서도 최근 가장 멋진 공연을 보여준 콜텍 이인근 지회장, 그리고 연대온 한분 한분과 인사를 나누고 살갑게 챙기는 김경봉 조합원, 먼 일인지 저기압으로 공연을 보시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자 매우 기뻐하시며 몸을 흔드는 콜트악기 방종운 지회장

11일 간 북적이던 농성장이 좀 고요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줄어 적적했을 기타노동자들과 수요문화제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며, 이후 콜밴이 팝송을 연주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평화를 이야기한 많은 뮤지션들의 노래가 콜밴의 손에서 연주될 그날을 기다립니다.

이번 달에도 또한 역시 마지막 수요일에는 클럽빵이 북적북적하길 소원합니다. 북적이게 만들어 주세요 꼭……

 

가족, 민주주의를 시작하다

문화연대가 2018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시민교육 협력운영 단체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안한 민주시민교육의 슬로건은 ‘가족, 민주주의를 시작하다’입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집단인 ‘가족’은 사적 영역으로 분류되어, 그동안 시민운동 안에서도 잘 다뤄지지 않았던 영역인데요. 문화연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 안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는 어느정도 발현되고 있고, 대안적인 가족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시민교육 프로그램은 여름부터 시작할 예정이니, 뜨거운 관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화연대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 : 4월 넷째주 소식

1. 권력형 성폭력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절차와 제도의 공식화가 필요
‘방송계갑질119’와 ‘방송스태프노조 준비위원회’가 발표한 방송제작현장 성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223명의 응답자 중 89.7%인 200명이 성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강요하는 행위 등의 순으로 피해경험이 많았습니다. 특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 고용형태가 보장되지 않았을 때 피해를 입는 경우가 더많았고,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젊은 프리랜서 여성 작가입니다.

2. 음악 저작권료 창작자 비율 변경과 서비스 요금 인상, 알맞은 해법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등 4개 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스트리밍 방식의 경우 창작자에게 배분되는 비중을 60%에서 73%로 올리는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분배율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도종환 장관 역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음원 서비스 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음원 서비스업체들은 유통업체의 몫이 줄어든다면 그만큼의 이용료를 인상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금액이 갑자기 인상될 경우 국내 음원 시장이 위축되거나 국내 저작권 규정을 따르지 않는 외국 업체들의 음원 서비스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청소년 또한 시민 주체이다
노란 우비를 입고 4.16 참사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가슴팍에 단 청소년과 교사 300여명이 함께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날 행진에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권리는 곧 청소년 참정권”이라는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한다는 이번 개헌안에는 양면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연령을 낮춰 국민 참여 확대를 꾀한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에 헌법에 선거 연령을 18세로 명문화함으로써, 18세 이하 청소년의 참여는 제한한다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청소년을 보호나 미성숙의 대상이 아닌 시민 주체의 한 사람으로 바라봐야 하며 이와 같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국가예술위원회 설립 찬반 논의가 필요한 이유
지난 18일 발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안) 내용 중, 문체부 내 예술지원과 지원기관 사이 위계 구조에서 벗어나 예술정책적 기능을 담당하는 독립 기구로서 국가예술위원회를 설립, 현장예술인들의 합의를 통한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라는 것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주요 반대지점은 그것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정부기구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정치권력에 대한 예술의 종속을 심화함으로써 예술정책의 효율은 발휘되지 못하고 문체부 부처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9,473명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건 실제로 존재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했고, 작동되었다는 증거가 되는 문건이 발견되었습니다. 세월호 시국선언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재인 지지선언, 박원순 지지선언 명단이 포함된 이 문건은 블랙리스트 사건이 국가 주도하에 조직적으로 자행된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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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5월 2일(수) ~ 5월 4일(금)
-2018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 “지금, 여기 커먼즈” (공덕역 1번 출구 경의선광장)

 

2018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 “지금, 여기 커먼즈”

-일시 : 2018년 5월 2일(수), 5월 3일(목), 5월 4일(금)
-장소 : 공덕역 1번 출구 경의선광장

 

문화사회연구소의 2018년 5~6월 강좌를 공개합니다!

이번에는 심성보 선생님의 ‘활동가를 위한 기초 통계’,
이종임 선생님의 ‘미디어의 여성/젠더 재현’,
이규원 선생님의 ‘질적연구방법론’과 ‘질적연구의 이론적 기초’,
김성윤 소장의 ‘팬덤 문화’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려요😘

📌개설강좌
1) 수포자 통계 기초 ㅡ 활동가의, 활동가에 의한, 활동가를 위한 설문조사
2)미디어에서 재현되는 ‘여성/젠더’ 읽기
3)질적연구의 이론적 기초
4)질적연구 방법론
5)팬덤에 관해 겁나 체계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강좌
ㅡ YG 근처로 전격 이사 기념, 대담한 가설 만들기

📝강좌신청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wbmCPRsqul4WD9lycH_L8CHzi1XNdI9jxhZpVvAYGTuAK9w/viewform

입금계좌: 261-910017-20504(하나은행), 사단법인문화사회연구소
문의 : 02-745-1603 / cultures21@naver.com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
http://www.kccs.or.kr/notice_academy/12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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