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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 봄이 온다

2018년 4월 2일culturalaction

어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기사와 여러 에피소드를 보고 있자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 험로가 예상되지만 기대를 품게 합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꽃이 피듯이, 순리를 따라 남북관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여기 봄을 기다리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로 투쟁 4,078일을 맞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그들입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한 것이 2008년부터였으니,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겨울은 더 길었던 셈입니다.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젊었던 노동자들의 얼굴엔 주름이 깊게 패였고, 곁을 지켜온 문화연대 활동가들은 마흔고개를 훌쩍 넘겼습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도 이제 지난 11년의 겨울을 끝내려고 합니다. 4월 9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11일간의 ‘비상한’ 프로젝트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봄 기운을 느낀 투쟁하는 근육이 기지개를 켭니다.

봄과 함께 움트기 시작한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의 개관 소식도 전합니다. 창의예술교육센터는 사단법인 시민자치문화센터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시설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학교 안에 자리잡은 교육시설이지만, 앞으로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실험장이 될 것입니다. 메일 하단에 별도로 개관행사 소개글을 담았습니다. 꼭 한번씩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SNS를 통한 사상검증의 일상화, 젠더 갈등을 더욱 부추기다
– IMC게임즈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을 중심으로

이종임 / 문화연대 집행위원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던 시절,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는 이런 ‘말’이 돌았었다. 회사에서 지원자의 SNS를 검증한다는 것이었다. 제출한 서류와 면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면접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동의 없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검증하기 위해 지원자의 SNS를 살펴본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8년 4월 1일자 <한겨레> 신문에는 미국 국무부가 비자 신청자의 5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 이민 및 입국 심사 강화 방안을 발표 내용이 보도되었다.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해 ‘고강도 심사’를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공약을 이행하려는 정치적 성격이 반영된 정책일 것이다.

지난 2018년 3월 26일, 온라인 PC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Tree of Savior)의 원화 작가인 일러스트레이터가 메갈 트위터 이용자로 의심된다는 게임 이용자의 항의로 커뮤니티 내부에서 문제가 커졌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본인의 SNS계정에 직접 사과문을 올린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은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직장인으로 ‘부적절한 글, 메갈을 옹호하는 팔로워를 접하게 되었으며, 자신은 메갈을 옹호할 생각도 없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사과문뿐만 아니라 IMC게임즈 대표가 직접 공지글을 올렸는데, 사회적 분열과 증오를 야기하는 반사회적 혐오 논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지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원과 나눈 일대일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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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센터 토론회리뷰05호] ‘언론의 미투 보도, 그 바람직한 방향'(2018.03.23.)

소셜 미디어에서의 해시태그 캠페인이었던 #MeToo가 한국에서는 현재, ‘운동’과 ‘혁명’이라 불리며 피해자 그리고 생존자들의 목소리로써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폭로 현장은 존재했지만, 2018년 1월 29일 법조계 성폭력 사태가 언론을 통해 전파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미투 운동이 전 영역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이후에 성폭력 폭로가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되었고 언론의 파급력과 전파력에 따른, 또 다른 권력이 발생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들에 발맞추어, 지난 3/23(금) 한국방송회관에서는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언론의 미투 보도, 그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고 공유하는 중추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권 침해 및 2차 피해의 우려와 선정성만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는 성폭력 폭로 보도에 대해 언론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언론의 역할 수행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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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의 연대와 11일 프로젝트

08년 11월 기타노동자들에게 삶의 노래를 돌려주자는 뮤지션들의 연대로 시작된 콜트콜텍 수요문화제가 11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8일 클럽빵에서 진행된 수요문화제에는 그간 음악으로 연대해준 많은 뮤지션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시 시작될 싸움 계속된 연대를 부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맥주도 한잔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콜밴과 방종운 지회장님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박준 연영석 손병휘 등 오랫동안 이 싸움에 관심가져준 뮤지션들도 공연으로 화답해 줬습니다.

9일부터는 기타를 만들던 해고노동자들의 11년 투쟁 ‘NO CORT! 11년의 투쟁’ 11일간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건 웹자보 및 아래 홍보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11일간 매일 매일 광화문 농성장을 시끄럽게 해주세요 SNS가 노콜트로 물결치게 만들어주세요!

 

*[콜트.콜텍] 4월 9일부터~4월 19일까지 11일간의 프로젝트

 

문화연대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 : 3월 넷째주 소식

1. 게임계 페미니즘 사상검증 논란, 또 하나의 블랙리스트인가?

최근 마녀의 샘, 소녀전선, 트리오브세이비어등 게임계에서 페미니즘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교체요구 및 징계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용자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게임 제작에 관련된 이들의 기존 SNS 활동을 토대로 교체를 요구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의 작업물이 배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게임제작사들은 유저들의 성토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직원을 보호하기 보다는 유저들을 달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소외된 문화예술인들의 집담회 : 국악계까지 이어져
지난 21일 젊은국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악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고민을 나누어보았습니다. 이날 국악인들은 소그룹 토론을 통하여 국악계의 위계질서 문제, 지원사업과 시장성의 문제, 국악 창작환경의 문제, 국악 교육 체계의 문제 등을 논의 하였고, 나아가 국악인 연대모임과 협동조합의 필요도 이야기 하였습니다.

3. 선거권 연령 18세 명시의 이면
청와대는 22일 헌법상 선거연령을 18세로 명시하겠다고 밝히며 청소년의 선거권을 헌법적으로 보장한다고 합니다. 덧붙여 “청소년이 그들의 삶과 직결된 교육, 노동 등의 영역에서 자신의 의사를 공적으로 표현하고 반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4. 예술계 권익을 위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대책마련 필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계 권익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주최하고 문화예술계 성폭력 근절과 예술인 권익 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문체부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법률상담과 적극적인 시정 조치, 표준계약서 제/개정 및 보급 확산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등의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예술계에도 일자리 안정지금을 도입해 영세 기획자들의 부담을 낮춘다는 입장입니다.

5. 문화적 가치와 문화권을 담아내는 개헌안이 필요해
문재인 정부가 개헌안을 공식 발의했습니다. 개헌안의 내용에는 기본권과 국민주권 강화에 관한 내용부터 지방분권, 노동자의 권리강화와 토지공개념과 관련한 내용까지 다양한 영역의 진보적 의제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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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41)

투쟁시작과 문화예술인 행동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2)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4월 9일(월)
-16:00, 콜트콜텍 기타를 만들던 해고노동자의 이야기 전시오픈 (광화문 농성장)

*4월 10일(화)
-19:00, 콜트콜텍 음악이 흐르는 화요문화제 (광화문 농성장)

*4월 11일(수)
-15:00,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개관식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29길 29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개관식에 초대합니다

– 4월 11일(수) 15:00,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29길 29)

지난 연말부터 시민자치문화센터는 서울시교육청의 ‘제2창의예술교육센터(성동)’의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고자 준비해왔습니다. 12명의 문화기획자, 예술가, 활동가 그리고 젊은 청년들이 모여 만들어 갈 창의예술교육센터는 사회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실험 장소이자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기존의 학교 바깥에 머물며 주변화된 청소년 예술교육을 서울시교육청과 직접 협력하며 공교육 과정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존 제1센터(은평)와 차별화된 운영 모델을 고민하면서, 시민 사회와 함께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도모하며 다음 세대의 미래-예술-시민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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