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공동주택 프로젝트 Q&A

2016년 5월 10일culturalaction

“아직 이사 안갔니?”

며칠 전 문화연대와 아주 가깝게 활동하시던 분과 약속을 잡는데, 새삼스럽게 사무실 위치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 “문화연대 아직 이사 안갔니?” 문화연대가 사무실 이전을 이야기하면서 본격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기 시작한 때가 작년 가을께 부터였으니, 이미 문화연대가 이사를 했으리라 생각한 듯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직 사무실 이사 안했습니다. 공동주택 최종 준공검사까지 완료된 후인 5월말 혹은 6월초 정도에 이사갈 예정입니다.

아직 문화연대 사무실 이전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요? 오늘은 Q&A를 통해 문화연대 공동주택 프로젝트와 코 앞으로 다가온 사무실 이사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Q1. ‘공동주택 프로젝트’, 위치는 어디인가요?

A1. “문화연대 사무실 이사 가.” “응? 어디로?” 이사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질문이지요.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611-12. 경성고등학교 뒤편 주택가 한복판입니다.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현 사무실에서 도보로 10여 분 더 북쪽으로 올라간 곳입니다. 약 65평의 대지에 지하1층, 지상5층으로 지어지는 건물의 3층, 약 20평 정도의 공간에 문화연대 사무실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림] 문화연대 이사의 역사

‘공동주택 프로젝트’로 문화연대 7전 8기 이사의 역사가 마무리됩니다. 1999년 9월 남산 더부살이에서 출발한 문화연대가 압구정~화동~아현동~서대문~운니동~공덕동을 거쳐 지금의 사무실인 연남동으로 왔고, 이제 2016년 6월, 8번째이자 마지막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2. 문화연대는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 없다?

A2. “건물을 짓는다고? 우와~” 공동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건물을 짓는다고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문화연대가 그렇게 여유가 있었냐고요. 물론 그렇지 못합니다. 공동주택에서 문화연대는 3층 공간의 절반을 사용하게 됩니다. 문화연대와 함께 공동주택을 만드는 단위로는 일상예술창작센터 사무실, 문화연대 사무처장네 집을 포함한 3가구, 2명의 독립생활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부담하여 건물을 짓는 것입니다.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문화연대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총 3억원. 현 사무실 보증금을 제외한 2억원 이상의 돈을 대출로 안고 출발하게 됩니다.

 

Q3. 굳이 ‘공동주택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A3. 건물 전체에 마음맞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이유로 ‘공동주택 프로젝트’라 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입주하는 단위들은 작년부터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모임 주제가 바로 공용공간의 확보와 쓰임에 대한 것입니다. 지하의 공방과 창고, 그리고 커뮤니티공간(주방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4층의 공용세탁실과 공용테라스, 그리고 옥상 공간까지. 협소한 대지와 공사비 때문에 공용공간을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이들 공간이 최대한 공공의 쓰임을 갖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문화연대 사무실 온전히 “문화연대만의” 공간이었던게 언제 있었나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사무실을 문화연대 활동가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구요. 문화연대 사무실은 늘 문화예술/시민사회 활동가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이었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지 않은 사무실이지만 공동주택 3층의 문화연대 사무실 내부 공간구성은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Q4. ‘벽돌기금’은 모아서 어떻게 쓰이나요?

A4. 1구좌 10만원씩으로 모인 벽돌기금은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쓰이게 됩니다. 공동주택 프로젝트로 문화연대가 부담해야할 금액은 총 3억원. 2억원 이상의 돈이 필요합니다. 문화연대 운동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다는 생각으로 ‘벽돌기금’을 기획하고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보통의 후원금 모금보다 딱히 더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특별하게 모금하는만큼, 그리고 이번에 마련하는 문화연대 사무실 공간이 앞으로 문화연대 운동의 역사와 끝까지 함께 하는 공간인만큼, ‘벽돌기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수 있게 참여해주신 분들의 이름을 사무실에 조형물로 남길 생각입니다.

 

Q5. ‘공동주택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요.

A5. 모금 말고도 문화연대 ‘공동주택 프로젝트’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책상, 테이블, 의자, 책장, 컴퓨터, 빔프로젝터, 화분, 시계 등의 물품과 이사, 인테리어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등 이사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구요. 무엇보다도 문화연대 사무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명실상부한 ‘공동주택’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 주시는게 필요할 겁니다. 문화연대 사무실 필요물품, 필요한 도움(인력), 문화연대 사무실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리해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나는게 있으면 언제라도 메일 혹은 전화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문화연대는 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최준영 _문화연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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