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또 다른 이름은…‘소외된 문화노동자’

2017년 11월 22일culturalaction

이종임 /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문화연대 집행위원

 

10~20대 대부분 학업·일상 포기
무한경쟁 일상 된 한국사회 축소판
“아이돌 가수 노동조건 개선” 지적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으면 도전하세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중소형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인 A(19)양은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런 비관적인 조언을 남겼다. A양은 “아이돌 가수는 막연한 꿈만 갖고 뛰어들어서 될 일이 아니며, 준비 과정도 상상했던 것과는 크게 다르다”면서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지 않은 한 도전을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22일 ‘아이돌 성공신화와 아이돌 연습생의 딜레마’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 발표문에서 “현재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무한 경쟁이 일상화된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습생 6명과 전문가 3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는 서울연구원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23일 문화사회연구소 월례발표회 ‘월담’에서 공식 발표된다. 발표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류 붐이 지속되고 아이돌 가수의 미디어 노출 빈도가 커지면서 아이돌 가수를 지망하는 연습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신문,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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