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운동’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예술인권리보장법’이 올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입법
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에 주력합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와 21대 국회가 지금이라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국가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사회적 공론을 모으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블랙리스트 관련 형-민사 소송에 대한 법률 지원 활동 역시 끈질기게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문화 운동’은 국가정책 전환의 모멘텀을
만드는 기후정치행동에 적극 나섭니다.
국회 딥캔버싱 프로젝트를 통해, 국회와 기후위기 관련 법안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회의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략과
방법론을 구체화합니다. 더불어 문화적 관점의 기후위기 담론
형성을 본격화하고, 지난해에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했던
기후위기 직접행동과 예술행동을 연대망을 넓히며 확산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계 성평등 및 반성폭력 운동’의 올해 활동의 출발점은
문화예술계의 뿌리깊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내부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성평등 교육과 워크숍을 정례화하고, 성평등 관련 내부 규정을 정비합니다. 또한 문화예술계 성평등 정책-문화에 대한 감시와 공론화 활동을 일상화하고,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연대와 해결절차 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 문화 운동’은 올해 시민 중심의 스포츠
문화정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시민들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합니다.
웹사이트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혁신 의제를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성폭력-폭력을 비롯한 각종 체육계 적폐 이슈에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또한 도쿄올림픽(하계)과 베이징올림픽(동계) 개최 시기에 맞춰 메가스포츠이벤트를 비판하는 선언, 대안을 모색하는 단행본 발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연대’는 올해 팬데믹 시대의 집회시위문화
대안을 모색합니다.
현장 인터뷰와 집담회, 리서치와 연구 작업을 이어가며 담론-현장-연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탐구하는 한편, 사회적 의제와 결합해 진행해왔던 예술행동은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고 실험합니다. 투쟁현장 요청에 따른 조형물 제작과 농성장 연대 이미지 작업 등의 파견미술 활동은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가며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기술과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개입’ 활동은 신기술에 의한
혐오, 차별, 불평등, 인권, 문화권 침해 등의 문제에 맞서기
위한 실천의제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우선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등의 기술지형과 그 속에서의 ‘유령노동’의 현실에 대한 현장 논의를 활성화하고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미디어 생태계에서의 노동, 인권, 젠더 문제에 대한 실태 파악과 연구, 제도개선 제안 활동도 이어나갑니다.
‘생활예술의 토양과 저변 만들기’ 활동으로는 올해 유튜브
콘텐츠 ‘생활예술TV’ 시즌2 사업을 진행합니다.
‘생활예술 TV’ 시즌1은 생활예술의 현장과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데 목표를 두었다면, 시즌 2는 생활예술 활동의 고유한
가치와 철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톺아보는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직운영 방식에서도 올해 새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정세
분석과 운동전략 기획을 위한 씽크탱크를 구축하기 위해,
(가칭)‘월간 문화연대’를 시작합니다.
‘월간 문화연대’는 매월 이슈 개입과 입장 토론이 필요한 주제를 사전 선정한 뒤 리서치, 스터디, 전문가 자문 등의 준비과정을 병행해 진행하는 내부 심화 토론회입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에 필요한 생각와 아이디어가 모이고 쌓이고 예리하게 다듬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