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운동이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블랙리스트는 이제 지나간 이야기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권력의 필요에 따라 편가르기와 배제가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고, 그에 따른 혐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곳곳에서 목격되는 차별과 혐오의 순간들은 우리가 '다름'을 이유로 낙인 찍고 배제하는 블랙리스트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실제로 우리가 또 다시 블랙리스트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징후 또한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국회위원이 공공기관의 임원의 정치활동과 시민사회활동 이력을 요청하는가 하면 인수위원장이 자신을 비판한 시민단체를 고발하는 등 시민사회와 운동의 입을 막으려는 행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덜덜덜 위태롭게 굴러가는 세상에서 운동은 더 단단해져야 합니다. 눈앞의 위협에 때로는 덜덜덜 떨리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의 운동은 더 당당해져야 합니다. 문화연대는 더 단단하고 더 당당하게 우리의 이름에 차별과 배제를 덧씌우는 모든 위협에 맞설 것입니다. 


'회원'은 문화연대가 앞으로의 시간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가장 단단한 버팀목입니다. 블랙리스트의 망령을 지워내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가리는 검은 장막을 걷어내는 그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할 때 우리의 운동은 더욱 당당해집니다.

블랙리스트 시대의 이정표 
—가열찬 투쟁을 시작하다


2016년 10월, 소문만 무성했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국가에 의해 작성된 블랙리스트에는 9473명의 시민과 예술인, 46개 기관 및 단체가 등재되었습니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행위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함께 박근혜 정부 탄핵심판의 중요한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문화연대는 2016년 11월,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검열 / 배제 / 차별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응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하면서부터 블랙리스트 운동을 본격화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시대의 느낌표
—국가범죄에 맞서, 함께 외치다


문화연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심각성과 훼손된 민주주의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자회견 / 토론회 / 포럼 등 블랙리스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수많은 공론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동료 시민 및 예술인들과 연대하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에 맞섰습니다. ‹블랙리스트 시대의 느낌표—국가범죄에 맞서, 함께 외치다›에서는 블랙리스트 운동에 힘쓰는 분들의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블랙리스트에 맞서는 다음 운동에 함께할 동료를 찾고자 합니다.

블랙리스트 시대의 출사표
—끈질긴 투쟁을 이어가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드러난 민주주의의 훼손과 예술검열 문제가 뚜렷하게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문화연대는 이전 정부들에서 자행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블랙리스트 역사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다시금 출사표를 던집니다.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 국가의 책임 있는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앞으로도 끈질긴 투쟁이 필요합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사회적으로 기억하고 의미화하기 위한 투쟁을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문화연대와 함께

더 당당하게, 더 단단하게


5월 한 달 동안, 문화연대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문화연대에게 회원은 활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가장 든든한 동료입니다.

회원을 통해 지지와 연대의 연결망을 만들고, 

활동이 튼튼하게 지속되는 데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일궈나갑니다.

여러분의 '문화연대 회원되기'로 문화연대의 움직임과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문화사회로의 변화가 앞당겨집니다!




문화연대 회비와 후원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연대는 


1999년에 창립하여 문화사회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운동단체입니다. 

표현과 창작의 자유, 시민의 문화적 권리, 문화의 공공성과 다양성,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해 싸우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듭니다. 이를 위해 직접행동과 캠페인을 벌이고, 국가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폭력과 불평등의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와 연대합니다.


문화연대는 회원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회원과 함께 단체 운영과 활동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현재 700여 명의 회원, 30여명의 활동가와 집행위원이 함께 문화사회로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후원자와의 약속


권력과 자본에 거리를 두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잃지 않겠습니다.

활동가의 자긍심과 생활을 지켜주고 성장을 북돋우겠습니다.

조직의 살림살이는 투명성과 공동책임을 원칙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회원과 후원자, 협력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다른 사회운동과의 연대를 통해 더 많은 우리를 만들겠습니다.

실패에 움츠리지 않고, 우리의 운동을 부단히 가꾸고 벼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