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서울문화재단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이창기 대표이사가 취임하며 서울의 문화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 변화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 칼럼에서는 대표이사가 바뀐 이후 서울문화재단의 변화를 짚어보며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문제가 비단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소셜미디어, 유튜브, 검색엔진, 번역, 포털과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상업 플랫폼의 알고리즘들은 하나의 신경망을 조직했다. 오늘날 알고리즘은 인간 정동의 복잡한 굴곡들을 평평하게 다지고 있다. 이 촘촘한 알고리즘 그물망은 우리는 생각과 감정, 의사표현의 과정들을 포획한다. 평소에 좋아요를 누르던 사람이 새 피드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으면 계속 신경이 쓰인다.

작년 봄, 그의 작업실에 찾아갔을 때 그는 바위의 한 부분이 클로즈업 된 사진을 내게 건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바위틈으로 이끼도 붙어있고, 따개비, 물풀도 자라고 있는 바닷가 근처에서 발견할 법한 평범한 바위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내게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 바위는 세제 통이라고 말하더라. 

• 일시 _ 2023.4.29.(토) 11:00~12:30
• 장소 _ 문화연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1-9, 3층)

매년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입니다. 올해는 특히 1993년 한국 최초의 성소수자 운동단체인 ‘초동회’가 설립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자, 2008년 무지개행동이 발족한지 15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서는 ‘성소수자 운동 30년 : 열정을 잇는 우리들,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는 슬로건으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투쟁 주간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특히 5월 20일에는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모이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투쟁대회가 진행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성소수자 인권위원이 되어주십시오.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그 날을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문화연대도 힘차게 참여합니다!

작년 한해, 비장애인에게 지하철은 어떤 공간이었나요? 또 장애인에게 지하철은 어떤 공간이었나요? 각자의 대답이 있겠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은 결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탈 수 있는 열차가 되고자 합니다. 이 열차는 어디에 도착하게 될까요? 우리는 어떤 여정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열차에, 함께 탑승해주세요!

• 일시 _ 2023년 4월 27일 (목) - 2023년 4월 29일 (토)
• 장소 _ 마로니에공원(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유리빌딩(서울 종로구 동숭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