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no. 24. 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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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났습니다. 고인이 남긴 사회적 업적과 유산은 가볍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되고 재
문화연대 주간 뉴스레터

문화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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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났습니다. 고인이 남긴 사회적 업적과 유산은 가볍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되고 재평가될 것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가해를 고발한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성폭력 사실을 공론화한 피해자의 용기와 행동을 지지합니다. 서울시와 민주당은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성폭력 문제 해결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실천과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성폭력의 문제는 피해자 당사자에게만 기대어서는 끊어낼 수 없습니다. 다시금 성폭력을 예방하는 우리의 문화와 공적 시스템을 돌아봐야 합니다. 성폭력을 재생산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을 방관하고 조력하는 모든 것들을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미투운동이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인 구조와 성폭력 피해자에게 불리한 사회적 압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미투운동은 여성이 성적 대상화되고 성폭력으로 위협받아온 오래된 역사를 바꿔내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미투운동에 빚진 게 적지 않고, 미투운동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문화연대도 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공동성명   
인권위의 체육계 폭력 근절 방안 권고 지연을 규탄한다!
인권위는 사태 전모를 공개하고 이에 대해 책임져라!

지난 6월 26일 오랜 시간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다 끝내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철인 3종경기 선수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녀를 죽음으로 떠밀었던 체육계의 만연한 폭력에 분노한다. 그녀의 사망이후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만연된 폭력과 괴롭힘의 실상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더 이상 비극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폭력을 양산하는 체육계의 지도인사들과 폭력을 훈련이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것이다.

스포츠계의 폭력 종식과 선수의 인권을 보호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가기관이 최소한의 역할을 했다면 최숙현 선수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다. 심지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스포츠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구성하기까지 했으나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활동후기 
다시는 그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 _ 정용철 집행위원 발제문  

또 한 통의 전화가 온다. 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한다. 전화를 끊고 잠시 숨을 고른다. 피곤한 얼굴을 한 거울 속 중년사내가 경멸의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다. ‘넌 지금 뭘 하고 있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입술을 깨물면서 이야기했었잖아.’

같은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되묻는다. ‘정말 몰라서 물어 보는가?’ 오십 년 묵은 병증, 케케묵은 스포츠강국 대한민국 엘리트스포츠의 비정상성을, 그 원인을, 그 처방을.

활동후기 
대한민국 체육,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  
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 _ 함은주 집행위원 발제문 

2019년 1월 16일,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조재범 성폭력 사태 근본 대책 마련 긴급 토론회’에서 제가 했던 발표의 제목입니다. 당시에 저는 국위선양과 성과중심주의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향, 선수의 보호 및 관리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대한체육회, 제 기능을 못하고 처리과정도 불투명한 대한체육회의 각종 위원회와 스포츠인권센터의 무용론을 지적, 비판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이고 오래된 방식 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시도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혹독한 실험을 거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사건의 충격, 엄중함, 그리고 사회 전반의 스포츠 혁신에 대한 요구와 열망은 새로운 시도를 이행하게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가 변화할 줄 알았습니다. 스포츠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고 믿었습니다.  

기획 연재 _ 시민력을 찾아서 
시민력은 진지함이다

<시민력을 찾아서> 네 번째 인터뷰이로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 이두원, 강다연, 오지혁을 만났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은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청년단체다. 올해 1월 환경부장관과의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탄소 예산을 모르는 산업통상자원부를 규탄하기 위해 세종시로 달려가기도 하고, 해외에 석탄발전소를 지으려는 한국전력 이사들의 방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기획 연재 _ 기후위기 앞 광장 
언택트 시대의 기후행동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웹세미나가 열리고 재택근무가 본격 시행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대규모 집회가 쉽게 개최되기 힘든 오늘날, 우리는 기후위기에 맞서 어떤 액션을 할 수 있을까요?
기후위기는 대기 중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로 인해 가속됩니다. 온실가스 중 88%는 에너지 분야에서 ...



활동후기
코로나와 기후위기 시대 어떤 그린뉴딜이 필요한가
기후위기비상행동 2차 토론회


문화연대를 포함하여 30여 개의 시민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의 그린뉴딜 2차 토론회 <코로나와 기후위기 시대, 어떤 ‘그린뉴딜’이 필요한가?>가 7월 9일 목요일 오전 10시,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렸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민정희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토론회가 ...


문화연대 주간 뉴스 브리핑  2020년 7월 2주차
이슈왈왈 no.18.

1. 체육계의 구조 개혁, “죄를 밝혀”야 할 “그 사람들”은 가해자뿐만이 아니다
곪을대로 곪은 체육계 권력구조 문제는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를 향한 지도자의 갑질, 조재범 쇼트트랙 코치의 선수 인권 유린 사태, 코치에게 전 유도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 등 체육계의 선수 가혹행위와 인권 유린 사태가 끊임없이 폭로되는 가운데 기어코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나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부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실효성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언제까지 보여주기식 시늉만 할 셈인가. 
2.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성을 존중할 때
3. 시대를 역행하는 “한국판 뉴딜



활동 홍보
2020 돌곶이 삼시네끼 동네인문학

"(사)시민자치문화센터가 위탁 운영 중인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에서 동네인문학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들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 정치철학자 지젝은 현재를 '세계상점(World Of Store)'의 시대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발명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기라는 뜻으로,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한 전 지구적 나눔과 협력이라고 덧붙인다.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과 협력'을 함께 고민해본다.
 
  • 일시 : 2020. 7. 15(수) ~ 11. 11(수)
  • 장소 :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서울시 성북구 화랑로32길 100-1 ) 2층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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