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용산4구역이, 2020년 용산4구역에게
두 달 후면 용산참사 12주기입니다. 용산참사 당시 용산4구역 남일당 건물 위 망루 속에서 싸우던 철거민들 중 5명은 죽었고, 경찰의 곤봉과 뜨거운 불 속에서 살아나온 철거민은 은둔자가 되었습니다. 철거민의 대다수는 재개발된 용산4구역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용산4구역에 자리잡은 <2009년 용산참사(기억과 성찰) 기억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1년간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매년 1월 20일에 맞추어 추모기간을 정하고, 추모제와 추모전시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용산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이 끈질긴 노력은 추모공간 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미 금싸라기 땅, 빌딩숲이 되어버린 용산4구역. <2009년 용산참사(기억과 성찰) 기억관>이 용산4구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용산참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
11. 28. 토. 14:00, 양산 솥발산
11. 28. 토. 17:30, 부산역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