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연대와 저항, 대안의 길을 함께 걷는 문화연대

2026-01-22
조회수 49

문화빵


2026년 1월 7일에 보내는 올해 첫번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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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홍보

호호체육관을 후원해주세요 (제발!)


2022년도 추운 겨울, 대학청소노동자과 뜨거운 연대를 나누고자 시작한 호호체육관이 어느덧 3년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대학청소노동자들은 건강을 위해, 점심시간에 캠퍼스를 산책하거나 짧은 수면을 취하곤 합니다. 시간이 없단 이유로, 강습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운동할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소노동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호호체육관은 대학청소노동자들의 스포츠권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로, 그동안 학생활동가와 스포츠인권활동가, 스포츠 분야 사회적기업이 힘을 합쳐 운영해왔습니다. 2025년도 현재 서강대, 서울대, 성공회대 3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지요.


호호체육관은 참여하는 학생, 노동자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연대의 발판이 되어왔습니다. 같은 노동조합 소속이지만 서로 잘 알지 못했던 노동자들끼리도, 그리고 함께 투쟁해온 학생활동가들과도 호호체육관에서 함께 땀흘리고 이야기나누며 일상적인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호호체육관 재정이 많이 어렵습니다. 이번 하반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500만원의 후원금이 필요한데, 모금된 금액이 무척 부족합니다.


호호체육관에서 청소노동자들이 호호 웃을 수 있게, 여러분의 응원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호호체육관을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는 방법 : 아래 소셜펀치 사이트 접속 후 "+후원하기" 클릭

https://www.socialfunch.org/hoho2025-2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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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 2026년 새해 인사]  

연대와 저항, 

그리고 대안의 길을 함께 걷는 문화연대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문화연대는 민주주의의 위기와 회복이 교차하는 격변의 정세 속에서도 문화의 이름으로 질문하고, 저항하고, 연대해 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우리 사회가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될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율성, 시민의 문화적 권리, 그리고 민주적 비판 없는 권력이 얼마나 쉽게 문화와 예술을 침해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똑똑히 목도했습니다.


문화는 장식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문화는 성장과 성과의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공공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문화연대는 2026년에도 관료주의와 통제의 문화행정을 넘어, 더 많은 시민과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문화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고자 합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문화는 정권의 성과를 포장하는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로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문화연대는 새 정부가 과거의 관성에 머물지 않고, 블랙리스트 사태로 상징되는 국가 권력의 조직적 문화 개입과 통제의 구조를 분명히 청산하며, 문화행정의 탈관료화와 민주적 비판과 대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를 구현할 것을 요구합니다. 선언이 아닌 제도 개혁으로, 약속이 아닌 실행으로 응답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습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문화적 자율이 위협받을 때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문화가 권력의 도구가 되려 할 때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동시에 시민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문화운동은 표현의 자유와 문화적 권리를 제한해 온 관행과 구조에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 영역에서 권력을 일방적으로 행사해 온 국가의 작동 방식에 개입하며, 새로운 문화정치의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2026년, 문화연대는 비판을 넘어 대안을 만들고, 고립을 넘어 연대를 확장하며, 과거의 상처를 넘어 다음 페이지를 여는 문화운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새해에도 연대의 힘으로 문화연대의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2026년 새해

문화연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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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메시지를 다시 읽으며 눈 맞추기

― 이태원 기억 담기 검수활동 활동후기


2025년 12월 21일 오후, 별들의 집에 이태원 기억담기 자원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노트북을 들고 모였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진행해온 10.29 이태원 참사 추모메시지 아카이브 프로젝트 '이태원 기억 담기'의 마지막 단계를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태원 기억 담기 활동을 통해 그동안 시민들의 추모메시지를 보존처리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거쳐 거의 모든 국문메시지를 데이터화하였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검수하는 작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꾸준히 활동에 참여해준 영주님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활동가들이 활동에 참여해주었습니다. 꾸준히 생존자 등과의 활동을 이어온 호박랜턴의 상민님을 비롯해 아버지의 소개로 어머니와 함께 온 청소년도 있었고, 빠띠 홈페이지 홍보글을 보고 참사와 관련해 무언가라도 하고싶다며 참여해주신 시민분들도 계셨어요. 특히 이태원 기억 담기 활동을 처음 제안해주었던 정정은 전 문화연대 사무처장이 조금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자리를 찾아주셔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활동에 앞서 그동안 이태원 기억 담기라는 이름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공유드리고, 어떻게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각자 작업할 영역을 전하고, 작업 방법을 공유드렸습니다. 각자 고독하게, 한편으론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기묘한 감각을 지닌채 침묵 속에 검수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느슨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 싶었는데, 검수 작업에 높은 집중도가 요구되다보니 작업에서 눈을 뗴지 못했어요. 다행히 늦게 합류한 기선 활동가가 참여자들과 이런 저런 대화의 물꼬를 터주었어요.


작업에 몰두하다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가더라고요.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되어 서로 활동 후기를 나누고선 헤어졌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모임이 될 거라며 참여를 요청드렸는데, 작업량이 만만치 않아 마무리짓지 못하고 다음 활동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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