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no. 36. 인촌의 귀환🚲

2023-09-27
조회수 265

문화연대 주간 뉴스레터

문화빵

2023년 9월 20일에 보내는 올해 서른여섯번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문화빵 제빵사 박이현 활동가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문화빵 맛있게 먹고 있다는 구독자 분들을 만나요. 매주 뉴스레터를 보내다보면 가끔 답장 없는 편지를 바다에 띄우는 것 같아 답답할 때도 있는데, 이런 응원이 우리 활동가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실은 몇 개월 전부터 문화빵 맨 아래에 '의견남기기' 꼭지를 만들어두었는데, 아직 의견을 남겨주신 분이 없었어요. 염치 없지만, 이 글을 읽고계신 여러분! 부디 1분 정도 시간을 내셔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문화빵 제목은 '인촌의 귀환'입니다. MB 정권 시절 많은 국민들의 '열을 뻗치게' 만들었던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이, 지난주 신임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되었습니다. 덕분에 문화연대가 더욱 바빠지게 돠었네요. 바야흐로 인촌의 귀환. 신발끈 바짝 조이며, 폭정에 맞서겠습니다.

문화연대 성명

'이념 기술자' 유인촌의 문화부 장관 내정을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 첫 문화체육부 장관이었던 박보균 장관이 경질되고 유인촌이 장관에 내정됐다. 지난 7월 6일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화특보)에 취임한지 약 2달 만에 장관에 내정된 것이다. 유인촌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인 2008년 2월부터 문화부 장관을 맡아 2011년 1월까지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장관직을 역임한 문화부 최초의 특보이자 유일하게 특보직을 맡은 인물로 문화부 장관에 재직하던 당시 막말 논란과 진보성향의 인사 찍어내기 등 여러 논란의 정치적 행보를 보여 온 인물이다.


문화연대 논평

문화예술인을 낙인찍으려 하는 자 누구인가,

개념 없는 정치인,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를 규탄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9월 12일 (사)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밴드 자우림의 리더 김윤아를 향해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단체의 창립식 축사 발언 과정에서 “최근 어떤 밴드의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던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과거 광우병 사태 때 배우 김규리의 발언까지 소환해 문제 삼으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시국 사건 때, 대중연예인들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 비난하였다. 그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날까 반문하면서 “결국 불이익, 따돌림, 낙인찍기, 자기들끼리 이권 나눠먹기 카르텔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하였다. 


문화예술계 긴급 기자회견

윤석열정부는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내정을 철회하라


최근 문체부를 ‘이념부처’라고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은 유인촌 씨를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화특보)에 임명한 지 두 달이 지난 9월 13일에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유인촌 씨가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에 재직하던 때에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행되었다. 이에 따라서 정권에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심광현, 황지우 ‘좌편향적인 노(盧) 정권 코드인사’, 한예종을 ‘문화예술계 좌파 엘리트 집단의 온상’이라고 규정하고 한예종의 예산 삭감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문화예술 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종용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유인촌 씨가 무려 3년 동안 문체부 장관으로 재임한 자이며 2011년에 대통령 문화특보를 역임했고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다시 대통령 문화특보로 임명된 후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된 자라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활동홍보
유인촌 장관 지명 철회 촉구 1인 시위


윤석열 정부가 유인촌을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유인촌씨는 이명박 정부 문화부 장관에 제직 당시 문화예술계를 권력에 순응하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비판 의식을 억압하기 위하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인들을 차별·배제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끝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블랙리스트와 팬데믹으로 고통받은 예술인들에 대한 억압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등 반민주적이고, 위헌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금 블랙리스트 시대로 되돌리려는 유인촌 장관 지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려 합니다.


활동홍보_소모임 야호
문화연대 923 기후정의행진 참가단 모집!


기후위기 시대에도 '삶은 계속 된다'는 관점에서 문화행동을 실천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문화연대에서 923 기후정의행진 참가단을 꾸려 참여합니다.
문화연대에서 꾸린 사전부스에도 참여하고, 함께 신나게 행진에도 나서요.

  • 일시 _ 2023. 9. 23,(토) 14:00~
    사전부스에 참여하실 분들은 12시부터 오셔도 좋아요
  • 장소 _ 서울 중구 세종대로 82 1층, 빽다방 태평로점 앞 문화연대 깃발을 찾아와주셔요.

활동홍보_전환실험실
923기후정의행진과 함께하는 '집회센스'

집회센스도 보고! 923기후정의행진도 참여하고!

이번 923기후정의행진의 메인 슬로건은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입니다. 기후위기 문제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결국 시민의 목소리와 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 바로 ‘집회’입니다.

 

이에 문화연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집회 및 시위의 중요성과 집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재고를 위해 ‘집회센스’ 부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9월 23일(토) 오후2시에 진행되는 기후정의행진에 앞서 낮12시부터 세종로 일대에서는 사전부스가 진행될 예정이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활동홍보_문화연대 소모임 야호
이태원 기억 담기 _ 열번째

'이태원 기억 담기'는 10·29 이태원참사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 남겨준 메시지를 함께 수거하고 분류하는 활동입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둔 지금, 여러분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함꼐할 자원활동가를 초대합니다. 


  • 일시 _ 2023.9.24.(일) 16:00~21:00
  • 장소 _ 문화연대 사무실

활동홍보_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모두의 운동회를 개최합니다


2023년 10월 28일, 모두의 운동장이 문을 엽니다!


모두의 운동회’를 적극적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과 단체는 기획단으로, 활동은 부담스럽지만 힘을 보태고 싶은 개인과 단체는 조직위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요.


  • 일시 _ 2023.10.28.(토), 11:00~15:00
  • 장소 _ 서강대학교 체육관

활동홍보_문화연대 소셜펀치 펀딩
호호체육관에게 토스해주세요

'호호체육관'은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대학청소노동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기의 몸과 삶에서 즐거움과 놀라움을 찾아가고, 소속 대학 학생 및 시민사회와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대학청소노동자들이 스포츠권을 실현할 수 있게, 여러분의 토스를 기다립니다.


연대홍보_허클베리핀
<허클베리핀 다큐멘터리 : The Riff> 제작

지난 19일, 문화연대의 오랜 친구 허클베리핀이 문화연대 사무실을 찾아주었어요. 연습실이 사무실 근처라네요. 맛난 비건 빵을 함께 먹으며, 서로 근황을 공유하고 동네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허클베리핀이 얼마 전 발표한 라이브엘범 'The Riff Live Clip'을 소개합니다. 최근 10년 간의 음악 여정을 보여주는 열 곡을 담고 있는 앨범이지요.

이에 맞춰 다큐멘터리 <The Riff>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해요. 허클베리핀의 보컬 이소영 님이 감독을 맡아, 앨범 속에 다 담지 못했던 일상의 이야기들을 전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준 허클베리핀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문화빵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이번주 문화빵,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날카로운 비판은 문화빵을 풍성하게 하는 힘입니다.

매주 수요일, 문화빵이 가요
문화연대 뉴스레터 '문화빵'을 주문하시면, 문화연대의 성명과 논평, 뉴스브리핑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더 문화연대하자! 
함께 길을 내는 동지가, 그 길을 함께 나아가며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동료가, 길 위에서 지치면 함께 쉬다 다시 손을 맞잡고 일어나는 친구가 되어주세요!

문화연대 CulturalAction
(03708)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81-9, 3층
Tel. 02) 773-7707 ㅣ Fax. 02) 737-3837  |  Email. culture918@gmail.com

본 메일에 대한 문의는 여기로 연락바랍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