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캠페인[카드 뉴스]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_ no. 3

2023-03-28
조회수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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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_ no. 3



그 날 그 밤을 함께 겪었던 당신이 우리에게, 세상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 마음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2023년 3월 21일은 백 쉰 아홉 번째 희생자가 별이 된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59번째 별이 된 재현님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유가족의 편지를 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재현님

처음 재현님의 소식을 뉴스로 들었을 때 가슴이 참 아팠습니다.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온몸으로 겪으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부디 지내고 있는 그곳에선 사랑했던 친구들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은 봄이 왔나 모르겠네요.

제 남동생도 그곳에 있는데 말도 잘하고 동생들을 좋아해요.제 남동생과도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현님이 사랑하는 남은 가족들과 침구들이 안전할 수 있게, 저희 더 힘내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제 편히 쉬세요. 

감사합니다.


<최보성 누나 최연화>



- 재현군이 떠난지도 100일이 다되어가네요. 

친구들과 함께한 이태원에서 친구들을 떠나 보내고 남아있는 재현군의 그 슬픔과 아픔의 깊이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텐데, 어떻게든 견디어 보려고 노력을 했건만 각종 언론에서 악성 댓글과 악플들로 인해 그 엄청난 고통의 무게를 이 정부와 현실의 벽 앞에서는 어린 재현군이 견디고 감당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친구들 곁으로 따라갔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재현군, 비록 사랑하는 부모님과 동생 곁을 떠나서 남아있는 가족들이 슬프고 힘들지만 천국에서 누님들, 형님들,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리라 믿어요. 

재현군, 부모님 걱정은 하지 말아요. 우리 유가족들과 함께 걸어갈 거고 진실규명과 독립된 조사기구 설치,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거에요.

재현군 사랑합니다.


<김지현(프란치스카) 누나 엄마가(김채선)>



- 재현아 안녕? 

나는 너와 같이 있는 유연주 누나의 누나야.

거기서는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고 있는거 맞지? 거리에 나와 100일 추모제를 지내면서 큰 전광판에 해맑게 노래하는 재현이 얼굴이 나오는데 누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어. 마치 연주 누나를 떠나 보낼 때처럼 말이야.

재현아, 친한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외로이 걸었을 그 깜깜한 길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 암흑 속에 널 혼자 둔 것도 모자라 헤어나오고자 했던 너의 의지마저 꺾어버린 자격 없는 어른들이 반드시 벌받게 할거야.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현이와 옆에 있는 형, 누나, 친구들을 위해 노력할게.

재현이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다시 만날 그날 까지 아프지 말고 언제나 천사같이 웃는 모습으로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할게.

오늘도 좋은 꿈 꾸고 잘자 재현아..


<유연주 언니 유정>



- 너무도 아까운 재현군에게 💌

햇살처럼 어여쁘게 웃는 재현군 사진을 보노라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 힘든 아수라장에서 힘겹게 생존했는데 40여일 고통과 번민의 시간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빠의 아들로 태어날거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어린 그대가 우정을 따라 힘겨운 선택을 했다는것에 어른으로써 더 큰 무한책임을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이재현군!  진실을 밝히는 일과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에 온 국민이 함께할거라 믿습니다.


<김의진 엄마 임현주>



- 10월 29일 이태원에 계셨던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셔야 하는 분들,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신 분들, 그날 생과 사의 경계에 계셨던 생존자분들,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손을 잡고 위로해주고 있어요. 저도 당신의 손을 잡고 안아주고 싶어요.


<서형주 누나 서이현>





10월 29일 이태원의 안타까운 기억을 가지고 있는 지역주민, 구조활동을 했던 시민과 구조자, 부상자, 생존자 및 유가족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의 울림이 되도록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당신의 지금이 따뜻할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재난을 먼저 겪은 이들과 인권활동가, 재난 대응 활동가가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당신의 곁에 있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곁 :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 위원회

문의 :1029dignity@gmail.com

카카오톡 채널 : 10.29이태원참사피해자권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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