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장관님, 탄소예산과 기후위기 공부 좀요!” 긴급행동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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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후긴급행동의 <“장관님, 탄소예산과 기후위기 공부 좀요!” 긴급행동> 활동후기


청년기후긴급행동은 기후위기 문제가 최우선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에 나서는 청년들이 만든 모임으로,  문화연대 기후위기운동모임 '스틸얼라이브' 활동가를 비롯해 현재 약 서른 명의 청년들이 함께하고 있다. 김공룡과 친구들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공룡탈을 쓰고 청와대 앞이나 환경부 앞 등 여기저기 출몰하며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있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단체 채팅방에선 기후위기와 관련한 소식이 자주 올라온다. 탈석탄 금융 선언 등 반가운 소식도 있지만, 걱정할 만한 뉴스가 많다.

지난 6월 16일 밤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산자부 전체회의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내용이 채팅방에 올라왔다. 성윤모 장관의 대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탄소예산(심각한 기후변화를 피하기 위해서 제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예산에 빗대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단어)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 사장이 석탄발전소 신규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추진 중이다"는 질의에 "전 세계 국가가 석탄발전소를 짓지 않고 우리만 짓는다면 중단을 검토해보겠다"고 성의없이 답변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에너지믹스와 산업구조 전환과 관련하여 그린뉴딜을 책임져야 할 핵심 주무부처다. 하지만, 이토록 낮은 수준의 인식을 지니고 있었다니.


단체채팅방은 불타기 시작했다. 분노와 조롱이 쏟아졌다. 하지만 여기서 그칠 수 없다고 생각해 우리는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을 만나러 가자!

당장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액션을 벌일 계획이 세워졌다. 탄소예산 문제를 알리기 위해 성윤모 장관의 얼굴이 찍힌 현찰 모양 유인물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갔으며, 어떤 메시지를 던져야할 지, 보도자료의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긴급행동이란 단체명처럼 모든 행동이 긴급하게 이루어졌다. 액션 전날 저녁 늦게까지 기획회의가 이어졌고, 피켓은 당일 KTX 역사에서 완성했다.





6월 18일 아침 출근길, 우리는 세종시 시민들에게 탄소예산에 대해 알리고 탈석탄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리고 점심시간 대엔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건물 앞에서 성윤모 장관의 발언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직까지 성윤모 장관은 공식적인 응답 없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전력은 해외 석탄발전소 건립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30년까지 탈석탄 사회를 실현하고, 미세먼지 만큼 기후위기가 중요한 이슈로 논의될 그 날까지 우리는 발바닥에 땀 날 때까지 뛰어다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