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청년기후긴급행동의 탄소사적 규탄을 위한 <김공룡과 민속놀이> 액션 후기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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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후긴급행동의 탄소사적 규탄을 위한 <김공룡과 민속놀이> 액션 후기






지난 2월 12일(금) 설날, 조상님을 만나러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홍대 앞에 모인 청년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였을까, 혹은 친척들의 잔소리가 지긋지긋해서였을까? 아니다, 바로 탄소사적 규탄을 위해서다.


탄소사적이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자 및 참여하고 있는 네 개 단체를 가르키기 위해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원래 다섯 개 단체라 탄소오적이었으나, 하나은행이 최근 투자 철회를 결정하며 탄소사적이 되었단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중단하고 투자를 철회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이건만, 삼성물산과 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한국전력은 한참 뒤쳐진 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성도 떨어진다. 베트남 붕앙 지역 주민들도 신규 발전소 건립에 호의적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최근 '탈석탄'을 선언했던 삼성물산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계획은 철회하지 않고 있어 청년들의 분노를 더욱 자아냈다. 겉으로는 녹색 기업인양 선전하지만, 속살은 검은 모양이다.




청년활동가들이 설날임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들은 삼성물산에 분노를 표출하고, 시민들에게 석탄화력발전소와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기 위해 홍대 삼성디지털플라자 앞에 모여 놀이판을 벌였다.


<김공룡과 민속놀이>는 다채로운 꼭지로 준비되었다. '아무말 서예마당'은 탄소사적을 규탄하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문제를 꼬집는 글쓰기 꼭지다. 한자 한자 써내려간 글귀들은 바로 거리에 전시되었다.




'탄소차례상 올리기'는 제사상에 음식 대신 석탄을 올려, 탄소사적의 탐욕을 풍자하는 꼭지였다.





그리고 '탄소사적 윷놀이'는 탄소사적팀과 청년기후활동가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청년기후활동가팀과 함께 탄소사적을 규탄하는 마음을 담아 윷을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성물산청년기후긴급행동_탄소오적_공개질의서_21020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