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문화예술인 시국선언 5주년 — <여전히 우리는 검열광장에 서있다> 기자회견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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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활동후기]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5주년 주권자 예술인행동 "여전히 우리는 검열광장에 서있다"


국정농단 세력을 엄벌한 촛불혁명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블랙리스트 적폐청산'을 내걸었고, 블랙리스트 문제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무엇이 변화되었을까?

송수근(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양경학(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되자 사퇴)과 같이 블랙리스트에 책임있는 자들은 문화예술 주요기관의 장으로 복귀하고 있고, 최근에는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은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현장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대구아트스케어 YAP 검열사건, 광주시립미술관 정유승 작가 전시배제 사건, 서귀포시 4·3 작품 검열 사건, 평택시 국제교류재단 사진전 검열 사건, 제주도 강정 해군기지·제2공항 예술검열, 김용균 추모문화제 대관 검열 등과 같은 블랙리스트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끝나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직도 블랙리스트'가 아닌 '그렇기 때문에 블랙리스트'를 이야기 해야 한다. 이는 과거의 사건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문제를 바로잡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중인 블랙리스트에 대응하는 것이며, 문화예술행정의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러한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를 문재인 정부에게 전달하기 위해, 시국선언을 한지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문재인 정부는 얼마남지 않은 임기지만 지금이라도 문화예술계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서 블랙리스트 문제를 해결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5주년 주권자 예술인행동 "여전히 우리는 검열광장에 서있다" 기자회견

  - 일시 : 2021년 11월 4일(목) 11:00

  - 장소 : 청와대 분수대 앞 


  - 사회 : 박선영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공동운영위원장, 문화연대)

  - 규탄 발언 : 정용철(문화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이해성(블랙타파, 극단고래), 유승하(우리만화 연대), 이동민(무용인희망연대 오롯)

  - 이후 활동계획 발표 : 정윤희(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공동운영위원장)

  - 예술 행동 : 김봉석(마네트 상사화) + 참여자 공동 퍼포먼스 + 시국선언문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