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의 예술검열•주민배제•직원갑질 규탄 1인시위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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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원 대표의 예술 검열, 파행 행정과 주민을 향한 갑질, 협박에 대해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문화연대 활동가들도 1인 시위에 함께하고 있어요. "권력의 시간은 짧지만, 시민의 시간은 끝이 없다." 결국 우리 시민이 이길 겁니다.




오늘 1인 시위에는 (사)시민자치문화센터 안성민 두레장과 문화연대 박이현 활동가가 함께 했습니다. 성신여대역 성북구청 방향 2개 출구 앞에서 진행했구요. 날씨가 무척 쌀쌀했습니다.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으로 지나는 시민들의 표정은 무심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시선 만큼은 몇 초씩 머물다 갔습니다.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정의당 당원 한 분이 걸음을 멈추고 연대의 마음을 정성들여 표현해주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잠시 추위를 잊었습니다. 지지하는 마음, 지지않는 마음.

2024.12.3.


오늘 성북구청앞 <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의 예술검열•주민배제•직원갑질 규탄 1인시위>에는 이윤서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노벨문학상 받아서 좋았는데, 성북문화재단은 아직도 박근혜 때처럼 검열을 하느냐…”, “성북문화재단이 상도 많이 받고 일도 잘했는데, 정말이냐?”, “동영상 봤다, 놀랐다. 재단 대표씩이나 된 사람이 젊은 여성에게 비아냥대는 꼴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 등 주민들의 관심과 비판이 높았습니다. 

2024.11.18.


하장호 집행위원과 김재상 활동가가 성북구청 앞에서 1인 시위에 함께 하였습니다.

2024.11.15.





함께읽기

[기자회견문]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예술 검열, 주민 배제하는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를 즉각 해임하라! _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의 예술인 권리 침해에 대한 예술인권리보장위원회 신고에 부쳐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의 예술 검열, 주민 참여 배제 등 비상식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이 성북의 지역문화생태계와 주민들의 문화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성북문화재단은 지난 5월 <미인도 공동기획전시 동네예술광부전>과 관련하여 참여 작가들에 대한 일방적인 예술 검열을 자행했다. 성북문화재단은 예술 검열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고 사회적으로 확산되었지만 이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제안‧조성하고 운영해 온 지역문화공간 <미인도>에 대해 공동운영 협약 파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미인도>뿐만이 아니라 <천장산우화극장>,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성북오픈리서치랩>, <예술마을만들기 네트워크> 등 지난 10여 년 동안 성북 시민들이 직접 일구어 온 다수의 지역문화공간과 활동이 서노원 대표 개인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지시로 인해 파국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제 성북의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은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 개인의 문화행정 사유화와 비상식적인 파행 행정에 대해 공개적인 책임을 묻고자 한다. 서노원 대표의 <동네예술광부전> 예술 검열에 대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번 신고는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성북문화재단의 최근 파행 행정은 어떠한 원칙도 절차도 없고, 심지어 행정적 근거조차 없으며, 오직 서노원 대표 개인의 지시와 강요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최근 성북문화재단은 “성북문화재단 사업에 3년 이상 참여한 주민과 단체는 무조건 배제”, “기존의 공동운영 협약은 일괄 파기하고 재단의 새로운 기준에 따라 재협약 추진”, “(시민 참여로 만들어진) 운영위원회는 비효율적이고 권한이 과도하니 재단 중심의 자문위원회로 전환”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문화 정책‧사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전문성이 있다면 너무나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퇴행이 지금 성북문화재단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퇴행이 온전히 서노원 대표 개인의 판단과 지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이처럼 심각한 사태에 대해 성북 주민들은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늘 같다. “행정적 근거는 없고, 별다른 논의는 없었으며, 준비된 계획도 없다... 대표님의 지시다.”



서노원 대표는 행정 편의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성북지역문화생태계와 협력체계를 일구어 온 주민, 문화예술인, 성북문화재단 직원 등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서노원 대표는 참여 예술가 배제를 지시하며 “더 많은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십여 년 동안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일궈온 지역문화공간에 대한 상호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도 그는 똑같은 주장을 반복한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서노원 대표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주체들을 오직 자신들의 이익에 집착하는 세력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근거도, 어떠한 기준도, 심지어 더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위한 정책과 계획도 제시한 적이 없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언제나 서노원 대표 개인의 판단이 유일한 기준일 뿐이며, 따라서 주관적이고 비공식적이며 일방적이다.
서노원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성북문화재단의 전문성, 공공성, 민주성, 합리성 등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오직 임기직 공직자의 권력을 사용하여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공재원을 독점하고 사유화할 뿐이다.
만약 서노원 대표가 자신의 주장대로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지역 주체들의 참여를 원한다면, 그는 지역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주체들의 이야기를 먼저 경청하고 질문했을 것이다. 서노원 대표가 성북문화재단 대표로서 최소한의 전문성과 합리성이 있었다면, 그는 성북문화재단의 변화를 정책적으로,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토론했을 것이다. 서노원 대표가 공직자로서의 기초적인 태도와 역량이 있었다면, 그는 지역 주민들의 비판과 문제제기에 대해 겸허하게 소통하고 대화에 응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노원 대표는 지금까지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 요청에 단 한 번도 회신한 적이 없다. 과연 지금 누가, 누구에게 개방적인 행정, 공정한 기회, 문화민주주의를 말하는가.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는 자신의 주장과 많이 다른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경험했던 낡은 관료주의 행정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는 성북구청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시민들이 싫을 뿐이다. 그는 성북문화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판하고 협력하는 지역문화예술생태계가 부담스럽고 번잡스러울 뿐이다. 그는 이러한 불편함을 세련된 정책의 언어와 프로세스로 조율할 실력조차 없을 뿐이다.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 사태에 대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성북문화재단 이사장)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현재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 사태와 관련하여 이미 지역 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선 7기‧8기 문화행정의 파행이 그 원인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성북구는 민선 5기‧6기를 거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지역문화생태계를 일구었다. 그 중심에는 지역의 다양한 주민과 문화예술인, 새롭게 출범했던 성북문화재단 그리고 성북구청의 혁신행정에 바탕을 둔 협력적 거버넌스가 존재했다. 성북의 지역문화생태계 실험은 전국적으로 지역문화정책의 모델이 되었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에 의해 문화도시로 수상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선 7기‧8기를 경유하며 성북의 지역문화생태계는 퇴행을 거듭해 왔다. 성북구 문화행정 혁신의 상징과 같았던 창조문화도시위원회는 개점휴업 상태가 되었고, 주민의 제안과 헌신으로 조성되었던 다수의 지역문화공간들은 성북구청의 일방적인 운영주체 교체 이후 대부분 소멸되었다. 최근 언론 보도와 같이 성북구는 지역문화생태계로 주목받는 도시에서 공무원‧주민을 동원해서 청소하는 도시로 전락하였다.
최근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 사태는 이러한 성북구청 문화행정의 퇴행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자 성북문화재단 이사장 스스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더 늦기 전에 성북문화재단을 비롯하여 성북구청 문화행정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성북의 지역문화생태계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의 근거 없는 모략처럼 재단 사업을 둘러 싼 이익 집단이 아니다. 우리는 성북구청장이나 성북문화재단 대표의 눈치를 보며 지원금에 의존하는 관변 집단이 아니다. 우리는 시민이고, 이 도시의 주인이다. 우리는 성북이라는 우리의 삶의 터전과 공동체의 권리를 위해 성북구청과 성북문화재단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개혁해 나아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들 사이의 공유와 협력에 기반한 지역문화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권력의 시간은 짧지만, 시민의 시간은 끝이 없다.



2024년 07월 22일
공유성북원탁회의,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