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3일 발전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후정의동맹 참여단체 워크숍'에 문화연대 스틸얼라이브의 이원재, 신영은과 김재상 사무처장이 다녀왔습니다. 문화연대 외 16개 단체, 3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가, 예정되었던 워크숍 시간을 넘기며 열띤 토론과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워크숍 1부에서는 기후정의동맹이 올해부터 중점사업으로 펼치고자 하는 '공공재생에너지운동' 관련 정책내용과 운동전략,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정세에 관해 발제하고 토론하였습니다.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공공이 직접 재생에너지 확대와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정책목표와 결과를 넘어,
1) 자본에 포획된 '공공/국가의 탈환과 재구성'
2) 기후위기 주체들의 확장
3) 평등과 존엄의 보편적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의 구체적인 현장이라는 세 꼭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문화연대 이원재 집행위원장은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맥락이 자칫하면 이 운동으로 모두 모일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후정의운동의 주체를 확장하기 위해선 시민 모두가 자기 운동으로 해석하고 함께 할 수 있기 위해 보편성보다는 연결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대 활발했던 공공성 투쟁과 어떤 점이 다른지 잘 드러낼 필요가 있다며 토론의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그 외 '기후정의동맹'에서 정리한 주요 논의 및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에너지 부문에 한정된 게 아닌, 자본주의 체제와 국가를 포괄하는 문제의식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동의되지만, 주체 형성과 관련하여 발전노동자뿐만 아닌 노동자민중을 주체화/조직화할 수 있는 담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견.
- 지금,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중요하게 제기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정세' 때문이라는 점. 2025년 말 폐쇄가 시작되는 태안발전소 투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게 단지 에너지 부문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 '기후정의운동'의 이후 흐름을 결정하는 싸움이 될 거라는 의견.
-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정책으로 이해되기보다는, 기후위기 해결은 점점 막막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이렇게 함께 돌파해보자는 정세를 만드는 투쟁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
- 지역에서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을 펼친다고 생각해볼때, 답답한 지점이 느껴짐. 당장 해상풍력 문제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을 때 그러함. 공공에 대한 기대, 역할 이런 부분에서도 쟁점을 지역에서 잘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
- 330 충남행진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했다. 당일 현장에서 이 문제에 공감하는 청소년들과 끝까지 같이 행진했던 경험. 그리고 공공재생에너지나 기후정의에 대해 막연하다고 생각했던 점들을 구체적인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 경험.
- 기후정의를 고민하며 다른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구체적인 정세 속에서 공동의 경로로 경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330 행진을 하면서 느꼈다는 의견.
- 이 투쟁에서 발전노동자만 당사자일 수 없다는 점. 우리 모두가 당사자이고 정의로운 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

2부에서는 '기후정의운동, 함께 나누고 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참여단체들의 기후정의운동 계획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이원재 집행위원장은 문화연대 기후위기대응운동모임 '스틸얼라이브'의 축제 모니터링 프로젝트 '그린피겨스', 기후위기 메시지 캠페인 '키후위키' 사업 등을 소개하며, 발전 노동자 뿐 아니라 축제 현장 종사자 등 문화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기후정의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연결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습니다.

기후정의동맹에서 제시한 1) 자본에 포획된 '공공/국가의 탈환과 재구성' 2) 기후위기 주체들의 확장 3) 평등과 존엄의 보편적 권리 쟁취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고, 기후정의운동으로서 영향력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려면 시민 모두가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화연대는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기후정의운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이를테면, 발전 노동자의 해고가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하며 서로 다른 주체와 문화를 연결하고 움직임을 만드는 데 역할 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23일 발전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후정의동맹 참여단체 워크숍'에 문화연대 스틸얼라이브의 이원재, 신영은과 김재상 사무처장이 다녀왔습니다. 문화연대 외 16개 단체, 3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가, 예정되었던 워크숍 시간을 넘기며 열띤 토론과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워크숍 1부에서는 기후정의동맹이 올해부터 중점사업으로 펼치고자 하는 '공공재생에너지운동' 관련 정책내용과 운동전략,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정세에 관해 발제하고 토론하였습니다.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이 공공이 직접 재생에너지 확대와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정책목표와 결과를 넘어,
1) 자본에 포획된 '공공/국가의 탈환과 재구성'
2) 기후위기 주체들의 확장
3) 평등과 존엄의 보편적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의 구체적인 현장이라는 세 꼭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문화연대 이원재 집행위원장은 '공공재생에너지 운동'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맥락이 자칫하면 이 운동으로 모두 모일 것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후정의운동의 주체를 확장하기 위해선 시민 모두가 자기 운동으로 해석하고 함께 할 수 있기 위해 보편성보다는 연결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0년대 활발했던 공공성 투쟁과 어떤 점이 다른지 잘 드러낼 필요가 있다며 토론의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그 외 '기후정의동맹'에서 정리한 주요 논의 및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2부에서는 '기후정의운동, 함께 나누고 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참여단체들의 기후정의운동 계획과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이원재 집행위원장은 문화연대 기후위기대응운동모임 '스틸얼라이브'의 축제 모니터링 프로젝트 '그린피겨스', 기후위기 메시지 캠페인 '키후위키' 사업 등을 소개하며, 발전 노동자 뿐 아니라 축제 현장 종사자 등 문화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기후정의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연결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습니다.
기후정의동맹에서 제시한 1) 자본에 포획된 '공공/국가의 탈환과 재구성' 2) 기후위기 주체들의 확장 3) 평등과 존엄의 보편적 권리 쟁취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고, 기후정의운동으로서 영향력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려면 시민 모두가 기후위기 당사자로서 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화연대는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기후정의운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이를테면, 발전 노동자의 해고가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하며 서로 다른 주체와 문화를 연결하고 움직임을 만드는 데 역할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