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이슬람사원 평화적 건립 지지를 위한 집중행동 후기

2023-01-25
조회수 863


다룰이만경북이슬람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경북대학교의 무슬림 유학생들이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평화로운 공간이었습니다. 무슬림 학생들이 늘고 낡고 좁은 공간으로 불편함을 격던 중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려 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도 받고 건물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지역 주민들은 그간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예배장에 대한 민원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약 2년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간 중재회의도 여러 번 있어고, 법원에서도 공사를 진행해도 된다는 결정이 있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방해로 공사재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반대측 주민들이 공사 현장 근처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돼지머리와, 대회다리 여러 개를 전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 북구청은 “돼지머리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건이며,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갈등을 방치하고 또 용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슬림에 대한 차별을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적 행위에 저항하기 위해 지난 18일 이슬람사원의 평화로운 건립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구 북구청 앞에 모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대구 북구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대구북구청 앞에서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갈등과 혐오차별을 방임하는 북구청을 규탄하는 집중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중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북구청 앞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 방문 및 대책위와의 간담회, 무슬림 유학생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독교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중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슬람사원 건립과정에서 벌어진 혐오차별과 갈등의 대구라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현안이자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무슬림이주민들의 고통에 함께하며 혐오차별에 맞서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