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운동으로 봄을 맞이해요 ― 호호체육관 봄맞이 워크숍 1회차 후기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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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봄맞이해요 ― 호호체육관 봄맞이 워크숍 1회차 후기


지난 2월 7일 수요일 저녁 7시, 문화연대에서 호호체육관 봄맞이 워크숍 첫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의 학내 집회가 시끄러워 수업권을 침해받았다며 고소했던 연세대학생이 1심에서 패소한 날이기도 해요. 고소를 진행한 학생들은 “약자라고 해서 불법행위까지 묵인해야 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약자(학생들)를 위해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라며 소장을 제출했는데요. 이에 맞서 다양한 연세대 학생과 졸업생이 비판하는 대자보와 입장문을 냈고, 연세대 출신 변호사들이 소송대리인단을 구성하여 법률 대응에 나서기도 했지요. 


기쁜 소식과 함께 시작한 '호호체육관 봄맞이 워크숍'은 운동으로 사회운동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역량을 강화하는 워크숍입니다. 스포츠인권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 이해하고, 대학비정규직노동자의 인권 및 노동권에 대해 알아보며, 이들을 조직하고 연결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며, 촘촘한 활동 계획을 세우는 걸 목표로 해요.


학비정규직노동자의 인권·스포츠권에 관심있는 학생활동가, 2024년도 1학기 호호체육관 프로젝트를 함께하고픈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하며 매주 수요일 저녁 총 5회 진행됩니다.


첫 시간은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박이현 활동가가 <호호체육관을 열며>라는 제목으로, 엘리트 스포츠 육성 중심의 시스템을 넘어 모두의 스포츠권을 위해 문화연대 대안체육회가 지난 2022년 겨울 시작한 호호체육관 활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그간 여성 청소노동자들과 어떤 활동을 함께 해왔는지 공유하고, 올해엔 모두의 스포츠를 위해 무슨 활동을 함께할 수 있을지 이야기나누어보았습니다.












아래 태현(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님의 후기 전해요.

호호체육관의 사업이 일회성 스포츠 프로그램의 제공이 아닌, 취약계층 스포츠권 보장을 위한  사회운동의 기획이라는 사실이 인상깊었습니다. 지금까지 고민하지 못하던 운동의 사회적 측면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호호체육관의 기획에서 스포츠권을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장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여 인상깊었고 기획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남은 세미나도 잘 참여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싶습니다. 






남은 호호체육관 봄맞이 워크숍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회차(2.14.) : 스포츠인권 살펴보기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스포츠인권연구소 함은주) : 스포츠와 인권은 무슨 관계일까? 스포츠가 인권인 이유, 스포츠인권의 의미를 살펴보고 스포츠인권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본다.

  • 3회차(2.21.) : Soaring with Mental Coaching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정용철) : 멘탈코칭 기술을 통한 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 :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그리고 팀빌딩

  • 4회차(2.28.) :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들 (플랫폼씨 홍명교) :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학 청소노동자 투쟁과 노동조합 설립 흐름은 캠퍼스 울타리를 넘어 한국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것은 '용돈벌이'와 가사노동 전가라는 이중 착취의 굴레에 갇힌 여성노동자들이 당당하게 나선 계기이기도 했고, 해당 시기 대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공부였다. 학생사회의 퇴조로 인해 청소노동자-학생 연대의 끈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이 기억을 다시 되짚어보자.

  • 5회차(3.6.) : 운동으로 운동하기 : 상반기 활동계획 워크숍 (공공운수노조 이류한승, 문화연대 대안체육회 박이현) : 올해 호호체육관 활동에 앞서, 학내 비정규직노동자의 현황을 공유하고,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어떻게 잘 만날 수 있을지, 학내 스포츠권 확보를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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