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

—10.29 이태원 참사 추모문화제 '길 잃은 별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 후기

지난 3월 21일(화)은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님이 별이 된 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 분향소 앞에서는 참사 유가족분들과 친구, 생존자, 참사를 목격한 시민들과 동료시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이후 정부는 유가족을 사찰하고, 피해자들의 불필요한 내용을 확인하는 등 참사와 무관한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여전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진실은 규명되지 않고 있으며,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sns 및 포털의 게시판에서는 여전히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생존자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참사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정부는 또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이번 참사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희생자 가족의 발언 및 생존자님의 편지를 대독하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는 구호와 함께 많은 뮤지션분들이 공연으로 문화제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문화연대는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진실을 열기 위해, 또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