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소식


활동후기4464일, 매일 매일이 예술이었던 사람을 기억하며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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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하러 오는 뮤지션의 기타만 보면 그 기타의 이력을 술술 이야기하던, 우리의 친구 임재춘이 떠나간지 약 1년이 지났습니다. 농성장에서 마주치면 밥은 먹었냐고 먼저 물어봐주던 문화연대의 벗 임재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지난 11월 18일 인천인권영화제 ‘임재춘 1주기 애도와 기억의 시간 <기억으로 이어지는 삶의 노래>’에 모여 재춘언니와 함께한 추억을 나누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처: 인천인권영화제

출처:인천인권영화제


2007년 4월 9일 대전 콜텍 공장 폐업으로 시작된 기타노동자들의 투쟁은 천일 이천일 삼천일을 넘어 4464일 꾸준하게 싸웠고,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연대하는 이들도 많았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곁에서 함께 해줬으며, 또 함께 비를 맞아줬습니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은 지칠 수 있는 길고 길었던 싸움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기타노동자 재춘언니의 부고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27일 홍대 라이브클럽 빵에서 임재춘을 기억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벗이자 음악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했던 기타노동자 재춘언니를 기억하고, 기타노동자들의 투쟁에 곁을 지켰던 많은 이들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그날도 많은 참여와 관심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출처: 인천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