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성명


공동성명[공동성명] 손진책과 국립극단의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관련 2차 가해에 대한 입장문_손진책의 4번째 비열함이 예술의 “성숙한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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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손진책과 국립극단의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관련 2차 가해에 대한 입장문


손진책의 4번째 비열함이 예술의 “성숙한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

- 국립극단은 손진책의 계속되는 거짓말을 바로잡고 피해자에게 다시 사과하라!
- 대한민국 예술원은 손진책을 즉각 제명하라!
-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복되는 국립극단의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피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라!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예술 검열 사건으로 밝혀진 <2013년 손진책과 국립극단의 블랙리스트 국가범죄>의 2차 가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극단이 피해자와 예술계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던 와중에, 최근 손진책이 “저는 특정 예술인을 정치적 이유로 검열하는 행위에 가담하거나 이를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연극계가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터무니없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손진책의 궤변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를 통해 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조사·확정되었으며, 법률적으로는 지난 3월 12일 대법원 판결까지 받은 상태다. 국립극단 역시 “2013년 기획공연 <구름>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한 검열과 대본 수정 지시, 그리고 이어진 오랜 소송 과정에서 남인우 연출가님이 겪으신 깊은 고통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2026.04.10.)라며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더욱 중요한 근거는 바로 13년 동안 반복된 손진책의 침묵과 책임 회피다.
모두가 확인했고 인정하는데 오직 예술 검열 행위의 당사자인 당시 국립극단 예술감독 손진책만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손진책의 문제는 본인의 입장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해당 사건에 대한 어떠한 사실도 언급하지 못한 채 모호한 책임 회피만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진책은 스스로 “저는 평생 연극을 통해 인간과 시대를 이야기해 왔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창작의 자유와 예술의 독립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현실의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서 손진책은 ‘권력의 요구에 따라 국립극단 책임자로서 예술 검열을 수행했고’, ‘그 진상을 조사하고 확인할 때는 침묵과 회피로 일관했으며’, ‘모든 사건이 확인된 이후에도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았고’ 급기야 ‘궤변과 왜곡을 통해 감정에 호소하며 예술 검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영원히 회피’하고자 한다. 손진책에게는 13년 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가 언급했던 연극계의 “성숙한 공동체”를 파괴해 온 것은 바로 ‘손진책 자신의 거듭된 비열함’이다.

국립극단 역시 계속되는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난 국립극단의 공개 사과문의 문제에 대해 피해자와 예술계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피해자는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2심, 대법원 판결이 날때까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이미 2021년 블랙리스트 사실에 대한 사과를 했던 국립극단이 소송이 시작되자 태도를 바꿔 항소했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국립극단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국립극단은 형식적인 사과문으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국립극단은 문제의 본질과 과정에 대한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국립극단을 비롯하여 공공기관들의 본질적인 성찰이 있어야 블랙리스트 국가범죄의 재발과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제2, 제3의 손진책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금 손진책과 국립극단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마찬가지다. 예술 검열을 자행하고 아무런 반성조차 없는 손진책을 대한민국 예술원에서 즉각 제명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를 비롯하여 반복되는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피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2026년 06월 22일
나라풍물굿,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블랙리스트 이후,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작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