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성명


기자회견원주 아카데미극장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직권지정되어야 합니다.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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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직권지정되어야 합니다.


  • 일시 : 2023년 7월 26일 11시
  • 장소 : 아카데미극장 앞 텐트(우천시 시청 브리핑실)
  • 주최 :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문화연대
  • 문의 : 010-7711-3948(문화연대 이두찬)
  • 주요 참가자 :
    • 사회 : 이주성(아카데미의 친구들 수호대장)
    • 기자회견 발언
      • 이동연(문화연대 공동대표)
      • 황평우(동국대학교 겸임교수)
      • 성락철(아카데미의친구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
      • 김진열 화가(전 상지영서대 총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참가자
  • 질의 및 응답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에 지어진 이래로 현재까지 극장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입니다. 아카데미극장은 단관극장이라는 건축물로서의 독특한 가치뿐만 아니라, 원주 시민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문화시설로서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해온 역사적, 문화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한때는 연인의 데이트 장소였으며, 또 누군가에겐 처음으로 스크린을 통해 세상을 본 공간이었을 아카데미극장이 지금은 낡았다는 이유로, 도시의 미관을 정화한다는 이유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낡고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아카데미 극장을 철거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또한 원주시의 폭력적 행정으로 공개적인 논의 한번 없이 아카데미극장을 없애는 것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최근 원주시는 아카데미 극장 보존 여부에 대해 공개 찬반토론회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는 대화를 약속하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철거행정을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원주시가 아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문화연대와 아카데미친구들은 이와 관련해 원주아카데미극장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직권지정 해달라는 요청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6일 원주아카데미 극장 앞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약 1300여명의 문화예술인 요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