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 성명


성명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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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가 끝났습니다. 고인이 남긴 사회적 업적과 유산은 가볍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되고 재평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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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가해를 고발한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성폭력 사실을 공론화한 피해자의 용기와 행동을 지지합니다. 서울시와 민주당은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성폭력 문제 해결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실천과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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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의 문제는 피해자 당사자에게만 기대어서는 끊어낼 수 없습니다. 다시금 성폭력을 예방하는 우리의 문화와 공적 시스템을 돌아봐야 합니다. 성폭력을 재생산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을 방관하고 조력하는 모든 것들을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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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이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인 구조와 성폭력 피해자에게 불리한 사회적 압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미투운동은 여성이 성적 대상화되고 성폭력으로 위협받아온 오래된 역사를 바꿔내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미투운동에 빚진 게 적지 않고, 미투운동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문화연대도 흔들림 없이 미투운동과 연대하겠습니다.


2020년 7월 15일 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