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 갑질 고발과 힐링을 넘어, 일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이야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면서 보내요. 출근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들여다본 적 있나요? 직장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쳐요. 단순히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수준이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문제를 너무 쉽게 넘겨버리곤 해요. “그냥 참으면 괜찮아질 거야.”, “다들 힘든데 나만 유난 떠는 건가?” 같은 생각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하고요.
이 책은 바로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이에요. 일터에서의 정신건강 문제를 연구해 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겪는 감정적 소모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해요. 상사의 눈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객의 불만을 감당하며 마음이 무너지는 일들이 반복되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책은 그게 결코 개인의 탓이 아니라는 걸 강조해요. 일터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과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경우가 훨씬 많아요. 예를 들어, 감정노동을 강요받는 직군에서 우울증 발병률이 높은 것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률과 연관이 있는 것도, 모두 단순한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일터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거죠.
이 책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줘요.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죠. “일하면서 마음이 다치는 건 당연한 게 아니에요.”
산업재해라고 하면 보통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나거나, 공장에서 기계에 손이 끼이는 등의 신체적인 부상을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정신적인 병도 업무로 인해 발생했다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업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우울증이 심해진 경우, 혹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불안장애가 생긴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해요. 그런데 문제는, 정신질환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회사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기 쉽고, 노동자 본인도 "이게 정말 업무 때문이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실제로 산재 인정을 받은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요. 혼자서 해결하려고 끙끙 앓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거죠.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신체 건강은 꽤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건강검진을 제공하기도 하고, 점심식사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고요. 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왜 그럴까요? 이 책은 노동자의 정신건강이 회사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직원이 다치면 치료비를 보상해야 하고, 사고가 나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니까 신체적인 건강 문제에는 돈을 쓰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보이지 않으니 그냥 넘기는 거죠. 오히려 “그냥 개인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며 조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직장 환경이 업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직원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힘들어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 효율도 낮아지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은 기업이 정신건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요구할 방법은 없는지도 함께 이야기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단순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줘요. 그리고 노동자가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도를 바꾸고, 함께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죠.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일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단순히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거예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이런 문제를 그냥 참고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용기도 얻게 될 거고요. 우리는 단순히 ‘일을 버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가져야 해요. 이제, 우리도 질문해야 할 때예요. “나는 일하면서 얼마나 마음을 다쳤을까?” 그리고,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덜 다칠 수 있을까?” 이 책이 그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Contents
시작하며: 우리의 일터와 마음의 안녕에 관한 이야기_최민
1장 일과 정신건강 _정지윤
1. 직무 스트레스의 여러 얼굴
2. 일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만드나
1) 직업성 긴장 모델
2) 노력-보상 불균형 모델
3) 조직정의 모델
3. 직무 스트레스 측정하기
4. 스트레스가 병이 되지 않도록: 개인적 중재와 조직적 중재
5.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 직무 스트레스를 다루기
2장 정신질환의 이해 _정여진
1. 정신질환이란 무엇인가
2. 정신질환은 어떻게 생기나
3.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 이해하기
1)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에 관한 오해들
2) 좋은 치료 기관의 요건과 환자의 권리
4. ‘업무상 정신질병’으로 언급되는 주요 질환들
5. 독이 되는 일, 득이 되는 일
3장 자살의 이유는 알 수 없다지만 _류한소
1. 그 사회의 ‘문제’ 자살: 자살에 이름 붙이기
2. 그 일터의 ‘문제’ 자살: 끝내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3. 한국의 업무 관련 자살 현황
1) 통계청과 경찰청의 통계 들여다보기: 정신적·정신과적 문제
2) 산재 통계 들여다보기: 0.01%의 사람들
3) 심리부검자료 들여다보기: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4. 그는 어떤 일을 했나요?
4장 정신질병과 자살의 산업재해 보상 _박경환
1. 산업재해 승인을 받으면 보상받을 수 있는 것들
2. 정신질병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것들
1) 요양급여 신청서 작성하기
2) 병원에 소견서 요청하기
3) 재해경위서 쓰기
3. 산업재해 신청 이후의 절차
1) 근로복지공단의 재해조사
2)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참석
3)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을 때
4) 불승인되었을 때 해야 할 일
4. 정신질병의 업무상 재해 판단 경향에 대한 개선점
5장 일하다 마음 다치지 않는 직장을 위해 _최민
1. 사업주의 의무, 노동자의 권리
2. 직장 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접근
1)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접근
2) 1차, 2차, 3차 예방
3) 포괄적 접근
3.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기
1) 정신질병에 대한 낙인과 공포 다루기
2)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대화하기
3) 병가 중인 노동자 지원하기
4) 성공적 직장 복귀
5) 일하면서 만성 질환 관리하기
6) 노동조합의 역할
4. 직장 내 자살 예방 프로그램
1) 징후 알아차리기
2) 위기의 순간에 대응하기
3) 사후 대응
5. 마음 다치지 않는 직장, 꿈같은 얘기일까?
[대담] 일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에게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 갑질 고발과 힐링을 넘어, 일하는 사람들의 정신건강 이야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면서 보내요. 출근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제대로 들여다본 적 있나요? 직장에서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쳐요. 단순히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수준이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문제를 너무 쉽게 넘겨버리곤 해요. “그냥 참으면 괜찮아질 거야.”, “다들 힘든데 나만 유난 떠는 건가?” 같은 생각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하고요.
이 책은 바로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이에요. 일터에서의 정신건강 문제를 연구해 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 겪는 감정적 소모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해요. 상사의 눈치를 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객의 불만을 감당하며 마음이 무너지는 일들이 반복되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책은 그게 결코 개인의 탓이 아니라는 걸 강조해요. 일터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과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경우가 훨씬 많아요. 예를 들어, 감정노동을 강요받는 직군에서 우울증 발병률이 높은 것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률과 연관이 있는 것도, 모두 단순한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일터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거죠.
이 책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줘요.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죠. “일하면서 마음이 다치는 건 당연한 게 아니에요.”
산업재해라고 하면 보통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나거나, 공장에서 기계에 손이 끼이는 등의 신체적인 부상을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정신적인 병도 업무로 인해 발생했다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업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우울증이 심해진 경우, 혹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불안장애가 생긴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해요. 그런데 문제는, 정신질환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회사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기 쉽고, 노동자 본인도 "이게 정말 업무 때문이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실제로 산재 인정을 받은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요. 혼자서 해결하려고 끙끙 앓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거죠.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신체 건강은 꽤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건강검진을 제공하기도 하고, 점심식사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고요. 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왜 그럴까요? 이 책은 노동자의 정신건강이 회사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직원이 다치면 치료비를 보상해야 하고, 사고가 나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하니까 신체적인 건강 문제에는 돈을 쓰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보이지 않으니 그냥 넘기는 거죠. 오히려 “그냥 개인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며 조직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직장 환경이 업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직원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힘들어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 효율도 낮아지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은 기업이 정신건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요구할 방법은 없는지도 함께 이야기해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단순히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줘요. 그리고 노동자가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도를 바꾸고, 함께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죠.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일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단순히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거예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이런 문제를 그냥 참고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는 용기도 얻게 될 거고요. 우리는 단순히 ‘일을 버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가져야 해요. 이제, 우리도 질문해야 할 때예요. “나는 일하면서 얼마나 마음을 다쳤을까?” 그리고,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덜 다칠 수 있을까?” 이 책이 그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Contents
시작하며: 우리의 일터와 마음의 안녕에 관한 이야기_최민
1장 일과 정신건강 _정지윤
1. 직무 스트레스의 여러 얼굴
2. 일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만드나
1) 직업성 긴장 모델
2) 노력-보상 불균형 모델
3) 조직정의 모델
3. 직무 스트레스 측정하기
4. 스트레스가 병이 되지 않도록: 개인적 중재와 조직적 중재
5.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 직무 스트레스를 다루기
2장 정신질환의 이해 _정여진
1. 정신질환이란 무엇인가
2. 정신질환은 어떻게 생기나
3.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 이해하기
1) 정신질환과 정신질환 치료에 관한 오해들
2) 좋은 치료 기관의 요건과 환자의 권리
4. ‘업무상 정신질병’으로 언급되는 주요 질환들
5. 독이 되는 일, 득이 되는 일
3장 자살의 이유는 알 수 없다지만 _류한소
1. 그 사회의 ‘문제’ 자살: 자살에 이름 붙이기
2. 그 일터의 ‘문제’ 자살: 끝내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3. 한국의 업무 관련 자살 현황
1) 통계청과 경찰청의 통계 들여다보기: 정신적·정신과적 문제
2) 산재 통계 들여다보기: 0.01%의 사람들
3) 심리부검자료 들여다보기: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4. 그는 어떤 일을 했나요?
4장 정신질병과 자살의 산업재해 보상 _박경환
1. 산업재해 승인을 받으면 보상받을 수 있는 것들
2. 정신질병 산업재해 신청에 필요한 것들
1) 요양급여 신청서 작성하기
2) 병원에 소견서 요청하기
3) 재해경위서 쓰기
3. 산업재해 신청 이후의 절차
1) 근로복지공단의 재해조사
2)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참석
3)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을 때
4) 불승인되었을 때 해야 할 일
4. 정신질병의 업무상 재해 판단 경향에 대한 개선점
5장 일하다 마음 다치지 않는 직장을 위해 _최민
1. 사업주의 의무, 노동자의 권리
2. 직장 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접근
1)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접근
2) 1차, 2차, 3차 예방
3) 포괄적 접근
3.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과 함께 지내기
1) 정신질병에 대한 낙인과 공포 다루기
2)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대화하기
3) 병가 중인 노동자 지원하기
4) 성공적 직장 복귀
5) 일하면서 만성 질환 관리하기
6) 노동조합의 역할
4. 직장 내 자살 예방 프로그램
1) 징후 알아차리기
2) 위기의 순간에 대응하기
3) 사후 대응
5. 마음 다치지 않는 직장, 꿈같은 얘기일까?
[대담] 일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에게